첫째 아이 볼이 처음 빨게 달아오르던 날, 저는 밤새 검색창을 붙잡고 앉아 있었습니다. "태열에 좋은 보습제", "태열 빨리 낫는 법"을 번갈아 치다 보니 어느새 새벽 두 시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 밤의 검색이 아이 피부를 낫게 해준 게 아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냥 나아졌을 뿐이었죠. 둘째를 낳고 나서야 비로소 태열이라는 말 자체를 좀 다르게 보게 되었습니다.태열은 진단명이 아닙니다: 피부 장벽과 영아습진의 진짜 의미많은 부모들이 "태열이에요"라는 말을 하나의 병명처럼 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의학적으로 태열이라는 진단명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신생아기나 영아기에 나타나는 여러 피부 병변을 두루뭉술하게 묶어 부르는 관용어에 가깝습니다.실제로 그 안에는 전혀 다른 질환들이 섞여..
카테고리 없음
2026. 6. 27. 2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