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을 충분히 쬐고, 칼슘이 많은 음식도 잘 챙겨 먹으면 뼈 건강은 문제없다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아이를 키우고 산후 골밀도 검사를 받아보면서 그 믿음이 얼마나 위태로운 것이었는지 실감했습니다. 비타민 D 결핍은 특별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분과 그 아이의 이야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한국인의 비타민 D 결핍, 얼마나 심각한가혹시 우리나라 성인의 절반 이상이 비타민 D가 부족한 상태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숫자가 꽤 놀랍습니다. 2008년에는 남성 52%, 여성 68% 수준이었던 비타민 D 부족 비율이, 2014년에는 남성 75%, 여성 83%로 단 6년 만에 크게 뛰어올랐습니다([출처: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
솔직히 저는 NICU에서 수백 명의 신생아를 돌봤으면서도, 막상 제 아이를 먹일 때는 완전히 달랐습니다.이론과 실제는 차이가 있다는 걸 느꼈어요. 첫째 때 16개월까지 모유수유를 했는데도 둘째 때 또 헤맸으니까요. 경험이 있다고 쉬워지는 게 아니라는 걸, 직접 겪고 나서야 인정하게 되었습니다.젖 물리기, 처음부터 제대로 잡아야 합니다모유수유에서 가장 먼저 넘어야 할 산은 올바른 유착(latching)입니다. 유착이란 아기가 엄마의 유방을 입에 무는 방식을 말하는데, 이게 잘못되면 수유 내내 고통이 따릅니다. 유두만 얕게 물면 유두 균열이 생기고, 심한 경우 유두 열상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유두 열상이란 유두 피부가 갈라지거나 찢어지는 상처로, 수유할 때마다 극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제대로 물린 상태라..
출산이라는 가장 큰 고비를 넘겼는데, 정작 그다음이 더 힘들다는 걸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훗배앓이에 이어 젖몸살까지, 저는 이 두 고비가 분만만큼 더 길고 지독하게 느껴졌습니다. 출산 3일째 밤, 가슴이 돌처럼 굳어가는 그 감각은 미리 알고 있어도 당황스럽습니다. 미리 대비한 둘째 때도 아프기는 마찬가지였지만, 통증의 크기는 조금 달랐습니다. 관리방법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유방 울혈, 왜 출산 3일째 밤에 터지는가출산 후 2~3일이 지나면 본격적인 유즙 분비가 시작됩니다. 뇌하수체에서 프로락틴(prolactin)이 분비되면서 유선이 모유를 생성하기 시작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 시기에 혈류와 림프액이 유방으로 집중되면서 유방 울혈(breast engorgement)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유방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