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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손가락 빨기 (SIDS, 이관, 부정교합)

솔직히 저는 첫째 아이 엄지손가락에 굳은살이 생길 때까지도 "조금 있으면 스스로 그만두겠지" 하고 막연하게 기다렸습니다. 25개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빨고 있고, 그 작은 손가락을 볼 때마다 제가 뭔가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손가락 빨기,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손가락 빨기가 문제가 아닌 이유: SIDS와 이관, 팩트로 확인하기가장 먼저 짚어야 할 것은 "손가락 빨기 자체는 정상 발달 과정"이라는 사실입니다. 아기에게 빠는 행위는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본능적인 욕구이고, 특히 영아기에는 입과 손이 외부 세계를 탐색하는 주요 감각 경로로 작동합니다. 손과 입의 협응이 반복되면서 신경 회로가 형성되고, 이것이 인지 발달로 이어진다는 것이 소아과 임상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카테고리 없음 2026. 6. 29. 23:54
쪽쪽이 효과 (SIDS 예방, 과수유, 올 실리콘)

쪽쪽이를 물리는 게 그냥 아이 입을 막는 편법이라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쪽쪽이는 영아돌연사증후군 예방부터 과수유 방지까지, 의학적으로 꽤 명확한 근거를 갖춘 도구였습니다. 직접 써보면서 느낀 점과 함께 정리해 봤습니다.SIDS 예방, 쪽쪽이가 정말 효과가 있을까?아이가 깊이 잠드는 게 좋은 거 아닌가요? 저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는데, 돌 이전 아기에게는 꼭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영아돌연사증후군(SIDS, Sudden Infant Death Syndrome)이란 건강하게 보이던 아기가 수면 중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현상입니다.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것이 바로 수면 긴장도 저하인데, 너무 깊은 잠에 빠지면 체내에 이산화탄소가 축적되어도 호흡 보상 기전이 작동하지 않는..

카테고리 없음 2026. 6. 29. 16:14
신생아 딸꾹질 (원인, 위험한 대처, 올바른 방법)

신생아는 하루에도 수십 번 딸꾹질을 합니다. 저도 처음 아이가 딸꾹질을 시작했을 때 한참을 멀뚱히 바라보다가, 이게 아픈 건지 추운 건지 몰라서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아기 딸꾹질에 대한 우리의 반응 대부분이 도움이 안 되거나 오히려 역효과를 냅니다.딸꾹질의 원인, 추위보다 배부름을 먼저 의심하세요아기가 딸꾹질을 하면 많은 부모가 제일 먼저 손발을 만져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손이 차가우면 덮개를 더 덮어주거나 모자를 씌우고 싶어지죠. 그런데 사실 신생아의 손발이 차가운 건 지극히 정상적인 상태입니다. 아직 말초 혈액순환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딸꾹질의 원인은 체온보다는 소화기 자극에 있을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딸꾹질은 횡격막(橫隔膜)이 불수의적으로 수축하면서 생..

카테고리 없음 2026. 6. 28. 23:53
아기 태열 (진단명, 피부 장벽, 보습제)

첫째 아이 볼이 처음 빨게 달아오르던 날, 저는 밤새 검색창을 붙잡고 앉아 있었습니다. "태열에 좋은 보습제", "태열 빨리 낫는 법"을 번갈아 치다 보니 어느새 새벽 두 시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 밤의 검색이 아이 피부를 낫게 해준 게 아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냥 나아졌을 뿐이었죠. 둘째를 낳고 나서야 비로소 태열이라는 말 자체를 좀 다르게 보게 되었습니다.태열은 진단명이 아닙니다: 피부 장벽과 영아습진의 진짜 의미많은 부모들이 "태열이에요"라는 말을 하나의 병명처럼 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의학적으로 태열이라는 진단명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신생아기나 영아기에 나타나는 여러 피부 병변을 두루뭉술하게 묶어 부르는 관용어에 가깝습니다.실제로 그 안에는 전혀 다른 질환들이 섞여..

카테고리 없음 2026. 6. 27. 23:53
젖병 수유 (젖병 선택, 공기압 조절, 피쉬 립)

NICU(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간호사로 일하며 미숙아들에게 하루 목표량을 채워가며 수유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아이가 배불러 고개를 돌려도 억지로 먹여야 했던 그 순간들이 지금도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그때 저는 결심했습니다. 제가 직접 아이를 낳는다면, 절대 양에 집착하지 않겠다고.젖병 선택, 처음부터 '풀세트' 사면 후회합니다임신 중에 '국민 젖병'으로 불리는 제품을 10개씩 사두는 분들을 자주 봤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하려 했는데, 직접 겪어보니 아이마다 구강 구조가 달라서 맞지 않는 젖병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아래턱이 살짝 들어간 아이는 유륜부(젖꼭지 아랫부분의 넓은 부분)가 넓은 제품보다 슬림한 형태를 훨씬 편안해하기도 했습니다.처음에는 1~2개만 사서 아이의 반응을 보고 추가 구매하는 ..

카테고리 없음 2026. 6. 26. 23:52
분유 타는 법 (분유 스푼, 테이퍼링, 분유스틱)

분유 통 개봉 날짜를 깜빡해서 아까운 분유를 통째로 버린 적이 있습니다. 혼합수유 중이었는데, 한 통을 다 쓰는 데 거의 한 달이 걸렸거든요. 그때서야 "이게 그냥 지나칠 문제가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분유 타는 법, 생각보다 챙겨야 할 것들이 꽤 많습니다.분유 위생,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분유를 처음 타기 시작할 때 가장 헷갈렸던 게 바로 무균 조제(Aseptic Preparation) 방식이었습니다. 무균 조제란 분유를 타는 전 과정에서 오염원을 철저히 차단하여 세균 번식을 막는 방법을 말합니다. 듣기엔 거창해 보이지만 사실 손 씻기, 젖병 소독, 분유 스푼 관리처럼 기본 습관에서 시작합니다.제가 직접 써보면서 놓쳤던 부분이 바로 분유 스푼 관리였습니다. 대부분 분유 스푼을 그냥 통 안에 넣어두더..

카테고리 없음 2026. 6. 25.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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